우리는 가족 같은 친구사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18년째 가족 같은 친구사이를 유지해 온 준수와 현우. 일명 날씨의 여신 김현우는 준수의 18년 우정을 자랑하는 여자 사람 친구로 준수가 군대에 다녀와보니 방송국 간판 기상캐스터가 되어있었고 현재 가정이 있는 회사 선배 동진과 사내 비밀연애 중이다. 준수도 연애 중으로 여자 친구와의 기념일 이벤트를 열심히 준비하지만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또 연자 친구에 차인다. 내 여자가 해달라는 건 뭐든 다 해주는 준수의 연애는 이상하게 100일도 못가 차이는 것으로 끝이 났고 하필 이벤트 준비를 하며 화재까지 발행해 유명한 현우를 앞세워 경찰서에서 풀려난다. 하필 이날은 현우도 남자 친구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 둘은 늘 그랬듯이 친구가 운영하는 술집으로 향한다. 현우는 거침없는 주사의 끝판왕이지만 준수는 그런 현우의 주사를 다 받아주고 익숙하게 챙긴다. 다음날 준수네 집에서 자고 일어난 현우는 민망함 하나 없이 준수의 가족과 아침식사를 한다. 사실 제주에 살던 현우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혼자 서울로 유학을 와 준수네 집에서 함께 지내다 지금음 독립해 혼자 살고 있다. 그런 현우가 걱정인 준수는 청소를 도와주며 지금 만나는 남자와도 정리하라고 하지만 무시당한다. 준수는 여자들에게 세심하고 착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왜 차이기만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고 현우는 남자가 술도 못 마시고 매력이 없기 때문에 예의상 하는 말이라고 받아친다. 방법을 묻던 준수는 현우가 다가온 순간 그대로 얼어버렸고 준수의 심장이 또 뛰기 시작한다.
18년째 지켜온 마음
친구와 바에 간 준수는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희진을 만나게 되고 그 시간 현우는 동진과 차에서 데이트를 한다. 늘 사람이 없는 곳을 피해서 하는 데이트가 답답한 현우는 소소한 데이트가 하고 싶지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동진의 말에 옆에만 있겠다고 한다. 그렇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지만 그것도 잠시 동진의 집에서 전화가 오고 결국 현우는 그곳에 또 혼자 남겨진다. 술에 취한 현우가 늘 그랬듯이 준수에게 전화를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 준수. 왜냐하면 지금 준수에게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강력한 매력을 가진 여자가 먼저 사귀자고 데쉬까지 해오는 형화에서 볼법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열정적인 희진은 준수와 받을 보내고 싶어 했지만 준수는 그런 그녀를 비록 바에서 만났지만 쉽게 보고 싶지 않다고 그녀를 지켜준다. 그리고 얼마 후 장마 일기예보를 한 현우는 입었던 의상 때문에 기상캐스터 품위를 지키라는 잔소리를 듣지만 방송을 본 사람들의 댓글 반응은 좋았고 그때 현우가 남자와 호텔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사진과 이상한 댓글이 확인되고 모니터링을 하던 동진과 직원들이 보게 되고 그로 인해 동진은 자신의 가정과 현우의 앞날을 위해 둘의 만남을 끝낸다. 한편 이날 준수도 희진과 데이트를 하던 중이었지만 희진의 전 남자 친구의 등장으로 열흘도 되기 전에 준수의 연애도 끝나버렸다. 그렇게 그날 두 사람은 각자 이별을 하고 친구의 가게에서 만나게 된다. 술을 마시고 이제 막살겠다는 현우를 오늘도 위로하는 준수, 사실 준수는 18년째 현우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전학 온 현우에게 고백했지만 떨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였고 현우를 위해 놀이기구를 함께 타서 고소공포증까지 얻으며 다시 고백했지만 현우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현우는 준수를 안았고 이번에도 가슴이 떨리지 않는다고 현우에게 준수는 남자가 아니라고 한다. 이에 술을 못 마시던 준수는 술 마시고 사귀자고 말한다. 그리고 서로를 확인하기 위해 독한 술을 원샷하고 현우에게 입을 맞추고 준수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현우 또한 술을 마시고 준수에게 입을 맞춘다.
고소공포증도 이겨낸 사랑의 위대함
18년 만에 좋은 꿈을 꾸고 일어난 준수에게 사랑 같은 건 이제 그만하겠다고 말한 현우는 가버리고 그렇게 그 일은 없던 일이 되었다. 준수는 교생 선생님으로 오게 된 희진과 다시 연애를 시작했고 준수와 현우의 우정도 잘 유지되고 있었다. 현우와 함께 전시회를 간 준수는 얼마 전 연락 왔던 군대 선임 효봉을 우연히 만나고 세 사람은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된다. 군 시절 현우를 소개해 달라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리를 피해 줘야 했던 준수는 서운해하면서도 지금 현우에게는 오랜 편안함보다는 신선하고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사랑받는 것보다 하는 것이 중요한 준수와 가슴 떨리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현우는 데이트를 하면서도 상대에게서 서로에게 익숙했던 준수와 현우의 모습을 찾았고 기분이 상한 희진은 준수에게 헤어지자고 한다. 연락이 없는 현우가 궁금한 준수는 전화를 걸어 효봉을 만나보겠다는 현우에게 아무나 만나지 말고 진지해지라고 충고하고 현우와 효봉을 따라다니며 두 사람을 방해한다. 속상한 마음에 술에 취해 현우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준수는 지금껏 현우가 한 사랑은 본인 감정만 내세운 것이라며 18년 동안 현우 뒤에 서있었던 자신을 한 번도 바라봐 주지 않았던 서운함을 토해낸다. 하지만 현우는 자신을 좋아해 달라고 한 적 없다고 다시는 보지 말자고 18년 우정을 끝낸다. 그 후 더 이상 친구가 아닌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현우가 태풍경보 방송을 하던 그때 결국 현우가 남자와 호텔에 들어가는 사진과 함께 기사가 터져버렸고 현우는 그렇게 사라져 버린다. 현우가 고향 제주도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준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고 현우의 마음을 애써 모른 척했던 현우는 준수가 보고 싶은 마음을 숨긴 채 내일 유럽에 간다고 문자를 보낸다. 짐 정리를 하던 현우는 효봉이 준 선물을 열어보게 되고 사진앨범 안에는 준수와 현우 둘이 함께 있는 사진이 채워져 있었다. 현우가 유럽으로 떠나는 날 준수는 떠나는 현우는 붙잡고 어릴 적 불치명을 얻게 된 놀이기구에 다시 올랐다. 이제는 현우와 행복하고 싶다는 준수는 드디어 현우에게 18년 만에 제대로 사랑을 고백하고 불치병 고소공포증을 이겨내며 첫사랑이자 짝사랑 현우와 연인이 되었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을까
“오늘의 연애”는 볼 것 못 볼 것 다 본 오랜 우정을 자랑하지만 결국 서로 사랑하게 돼버린 남자 사람, 여자 사람 친구의 이야기다. 나 역시 같은 경험을 해봤기에 남자와 여자 사이 우정 지속도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못한다. 준수의 마음에 먼저 사랑의 감정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18년 동안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언제든 현우가 필요로 할 때 늘 뒤에 묵묵히 있어줬던 준수에게 문득 호감의 감정이 생겨도 이 오랜 우정을 지속하고 싶어 현우는 준수의 마음을 모른척 했을지도. 친구와 연인 사이가 되면 이별 후에 두 사람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고민이 더 필요한 관계이지만 서로에 대한 확신으로 연인이 된 준수와 현우의 우정과 사랑이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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